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校歌 는 바로 불러야 합니다.
작성자 배명인 등록일 2016.02.02

校歌 는 바로 불러야 합니다.

 

진해 중고 재학생, 그리고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1.2.3.회(중학6년제)는 일제말,광복,좌우갈등-충돌, 정부수립,6/25를 거친 엄청난 격동기에 교가가 없을 때 입학하여 수업했습니다. 그러다가 시인이신 월하 김달진 선생님께서 부임, 작사하고 대구의 권태호 선생님 작곡으로 교가가 태어났습니다. 알다시피 명교가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鎭海中高五十年史-1977년 11월26일 발행]에 실린 교가

노랫말 가운데 잘못된 것이 있어 뒤늦게나마 바로 잡고자 합니다.

 

“우리의 성태 담아 우러 높은 집/하고한 빛이 서려 고기 넘치네.” 와

“옴초름 피어나는 우리 꽃동산/하고한 힘이 솟아 고기 넘치네”. 중 “고기”는 “거기”의 잘못입니다.

당시 우리 모교에 강당이 없어 진해 여중 강당에서 교가 발표때 교가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따라서 “진해양 트인 가슴...........거기 넘치네. 합창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우렁차게 울려 퍼지지 않았습니까.

“고기”는 한자의 “高氣(고기)”를 연상 할수 있겠습니다만, 선생님의

의도와는 다릅니다.

 

잘 알겠지만 김달진 선생님은 시인이면서 불경, 당시 한시를 많이

번역한 한학에 조예가 깊은 분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말 우리글을

유난히 아꼈습니다. 사랑했습니다.

교가 중 “하고한”, “옴초름”,"꽃동산", “배곳”,“얼과 슬기” 이런 노랫말은 순 우리말입니다.

그리고 “우러 높은 집”도 “우러러 높은 집”을 설명적인걸 빼고 리듬을 살린 시적 감성이고 시인의 재치이기도 합니다. 또 “진해만”을 “진해양”이라 한것도 시인이기에 할수있었던 것입니다.“.....만”은 아늑하지만 어딘가 좀 답답하고“…….양”이야말로 탁 트인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선생님의 우리말 사랑을 한가지 덧붙이면 오래전부터 따님 이름을

우리말로 한것입니다.시인“김구슬”교수와 또 한분 “김달래”가 그러합니다. 그때로는 참 드문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가가 탄생한 후 학교의 모든 행사 때마다 운동경기 때에도 전교생이 수없이 합창하여 부른 노랫말이니 모교 1.2.3회 뿐만

아니라 그후 계속해 이어온 졸업생들도 모두 이 노랫말을 수없이 불러왔고 지금도 재학생들은 이 노랫말을 그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모교 졸업생 23000여명이 자랑스럽게 수없이 불러왔던 노랫말입니다.

 

2015.5.7 조영서(2회 졸업생)

 

중1:최영식.엄수익

중2:조영서. 이상해

중3:배명인.김진표.황재영.주광식.허규.장병수.권우곤.최명률.주길돈.

이광주.양승복.주재출.김동희.김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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